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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와인의 아시아 진출기” – 비주류 와인 브랜드의 틈새시장 공략 전략 왜 지금, 남아공 와인인가?와인 산업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오랫동안 ‘비주류’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호주와 같은 국가들이 메이저 와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고, 남아공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테이블 와인 생산국 정도로 인식되어 왔습니다.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남아공 와인이 아시아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주류 와인 브랜드의 틈새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습니다.첫째, 아시아 와인 시장의 세분화입니다.소비자들은 더 이상 ‘프랑스산이면 무조건 최고’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개성 있고 가성비 좋은 신흥 와인을 찾고 있습니다. 둘째,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와 온라인 구매 증.. 2025. 8. 6.
“한국의 깻잎이 LA 마켓에 진출한 이유” – K-푸드 로컬 소생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적응기 깻잎, 로컬 식재료에서 글로벌 슈퍼푸드로깻잎은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쌈 채소, 장아찌, 전 등에 활용되며 특유의 향과 풍미로 사랑받아왔지만, 해외에서는 생소한 ‘니치 식재료’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미국 서부, 특히 LA와 뉴욕을 중심으로 깻잎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K-푸드 로컬 소생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적응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심에는 K-푸드 트렌드의 확산, 비건 및 플렉시테리언 식단의 인기, 그리고 한인 로컬 브랜드의 브랜딩 노력이 있습니다. 특히 깻잎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향균 작용이 있다는 점에서 ‘슈퍼푸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깻잎이 세계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단순히 한인 마켓의 유통만으로는.. 2025. 8. 5.
“디자인으로 세계를 사로잡다” – 핀란드 문구 브랜드의 일본 진출 전략 북유럽 감성, 일본 시장에 통하다핀란드는 오랜 시간 동안 ‘북유럽 디자인’의 중심지로 불려왔습니다. 단순하고 정제된 형태, 기능성과 미학의 조화를 중시하는 철학은 무인양품(MUJI)이나 일본 전통 디자인과도 감각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이러한 배경 속에서 핀란드 문구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진입하고, 의외로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핀란드 문구 브랜드의 일본 진출 전략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Karton’, ‘Kauniste Stationery’, ‘Artek Paper’ 같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고급 문구, 다이어리, 캘린더, 노트류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의 주요 편집숍, 디자인 페어, 북스토어 체인 등에 입점하며 점차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 2025. 8. 5.
“이탈리아 장인의 손맛, 미국에서 통했다” – 수공예 브랜드의 크라우드펀딩 성공기 전통 장인 브랜드, 왜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나이탈리아는 오랜 역사와 장인 정신을 자랑하는 수공예 국가입니다. 가죽공예, 도자기, 유리공예, 금속 세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년간 기술이 계승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에 접어들며 이들 전통 브랜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품질은 뛰어나지만 마케팅은 약한’ 전통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기업의 대량생산 제품에 밀려 설 자리를 잃기 시작했습니다.이런 배경 속에서 몇몇 장인 브랜드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입니다. 특히 Kickstarter와 Indiegogo 같은 미국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글로벌 고객과 만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오늘은 수공예 브랜드의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에 대해 이야기해볼 예정입니다이 방식은 단순.. 2025. 8. 5.
“인도네시아에서 온 스낵 혁명” – 할랄 식품 브랜드의 중동 진출 이야기 할랄 식품 강국 인도네시아, 왜 중동으로 눈을 돌렸나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약 2억 3천만 명이 넘는 인구가 이슬람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무슬림의 약 13%에 달합니다. 이 거대한 내수 시장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식품 산업은 오랜 시간 할랄(Halal) 기준에 따라 성장해왔고, 자연스럽게 '할랄 식품 제조 강국'이라는 위상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할랄 식품 브랜드의 중동 진출 이야기를 해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 로컬 스낵 브랜드들이 내수 시장을 넘어 중동 지역(특히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문화적 공감대와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확장이라.. 2025. 8. 4.
“커피 한 잔에 담긴 브라질의 야망” – 브라질 로컬 커피 브랜드의 유럽 공략기 브라질 커피, 왜 '브랜드화'가 필요한가? 오늘은 브라질 로컬 커피 브랜드의 유럽 공략기 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볼 예정입니다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브라질 커피는 대부분 원두 상태로 수출되어, 유럽이나 미국 브랜드의 원재료로만 소비되었습니다. 즉, 생산국이지만 정작 커피 브랜드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이 약했던 것이죠.이러한 흐름을 바꾸고 있는 것이 바로 브라질 로컬 커피 브랜드들입니다. 대표적으로 'Daterra Coffee', 'Café Orfeu', 'Santo Grão' 같은 브랜드는 기존의 대량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커피, 지속가능한 농업을 내세우며 유럽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제 브라질은 단순한 커피 생산국이 아니라, .. 2025. 8. 4.